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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일본인과 천황』(2002)

kabbala 2012.01.26 20:52


『맛의 달인』(한국어판 서문에 『맛의 달인』을 통해서도 역사적인 문제를 언급하려고 노력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명성황후 시해를 다루는 등)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만화 작가 카리야 테츠(표준어 가리야 데쓰)의 일본 천황제 정면 비판. 만화와 에세이가 섞여 있다.

「교육칙어」와 그 근거가 되는 기기의 천황 관련 내용 비판을 시작으로, 마지막에는 「쇼와 천황 고백록」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지적한다.

곁가지로 도토대학(물론 가상의 대학이다. 도쿄+쿄토인 듯. 그런데 카리야 테츠는 도쿄대학을 다녔다) 축구부 주장 스미카와의 기미가요 제창 반대로 시작해 일본 사회의 조직 문제를 꺼내고 이 모든 것이 상징천황제를 유지하는 데서 비롯되었으니 헌법에서 조항을 삭제하는 것으로 새 시대를 열자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인기 만화 작가가 천황제를 정면 비판했다는 것이 참 놀랍다.(저자가 호주에 살아서 테러를 안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쉬운 점은 천황제와 현실 세계 모순과의 연결이 섬세하지 않다는 거. 즉 전전 천황제가 어떻게 현재 일본의 조직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지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또 현재의 일본 사회가 과연 그러한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할 수 밖에 없다.(41년생인 저자에겐 사회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오히려 천황제가 없는 한국에서 심하다. 남한 얘기는 언급되지 않고, 지도자에 대한 신격화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북한은 언급된다.

日本人と皇室との関係についても
一つ上の先輩に対しても神様の様に扱う日本人の上下関係について触れているが
今日の日本ではそこまでの上下関係は存在しないし、
『美味しんぼ』で雁屋 哲氏が無条件賛美している韓国の方がはるかに上下関係がキッチリしている。しかしそれには触れていない。

한국 사람이라면 이 만화의 다음 대사들을 보고, 군대와 학교에서 자랑스럽게 행하던 전통이 어디서 온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 거다.

응, 체험담을 읽어보니까 상식을 벗어나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난폭했어…
주먹으로 치는 건 기본이고, 혁대나, 가죽 슬리퍼, 심지어는 배트까지 사용했다고 해.

그때 입은 상처로 지금까지 귀가 들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후유증이 남아 있는 사람도 꽤 많다고 하더라…

하루라도 먼저 들어간 사람이 고참이랍시고 더 늦게 들어온 사람들을 괴롭혔다고도 하고.

상관에게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조차 구타 당했다고 하더라.
윗사람에게 노예로서 복종하라고 강요했던 거라고…!
— 104~105쪽

내 생각엔 조금 더 심도있게 일본 뿐 아니라 남북한까지 다룰 수 있는 연구가 앞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일본에서 천황 연구는 쉽지 않겠지. 결국 일본의 자유를 천황제가 막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 맞는 것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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