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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로버트 D. 헤어는 현재 표준으로 사용되는 사이코패스 검사 평가표인 PCL-R(Psychopathy Checklist-Revised)을 만든 사람이라고 한다.
사이코패스는 평생 남을 꼬드기고 속이고 무자비하게 짓밟는 이 사회의 약탈자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사람 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기대를 저버리고 지갑을 털어간다. 다른 사람에 대한 도의적 양심이나 동정심이 전혀 없기 때문에 약간의 죄의식이나 후회도 없이 사회규범과 기대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기적으로 움켜쥐고, 제못대로 행동한다. 희생자는 당황하여 절망적으로 부르짖곤 한다. “이 사람들 대체 뭐지?” “무엇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하는 거야!” “저런 인간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7쪽, 「서문」
Psychopaths are social predators who charm, manipulate, and ruthlessly plow their way through life, leaving a broad trail of broken hearts, shattered expectations, and empty wallets. Completely lacking in conscience and in feelings for others, they selfishly take what they want and do as they please, violating social norms and expectations without the lightest sense of guilt or regret. Their bewildered victims desperately ask, “Who are these people?” “What makes them the way they are?” “How can we protect ourselves?”
사이코패스는 냉담하고,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무책임하며, 이기적인 사람들로서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끼친 피해를 자각하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후회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맺는 감정적·사회적 교감은 피상적이며, 그들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한다.
— 11쪽, 「한국어판 서문」
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양심이 없다. 이들의 삶은 다른 사람이 비용을 대는 자기만족 게임에 불과하다. 감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지만 용케 법망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들은 항상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으며 산다.
— 19~20쪽, 「프롤로그」
Their hallmark is stunning lack of conscience; their game is self-gratification at the other person’s expense. Many spend time in prison, but many do not. All take far more than they give.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냉담하며 무자비한 태도를 보이고, 동정심이 거의 없고, 다른 사람과 따뜻한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는다. 결국 이들은 사회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한다.
— 20~21쪽, 「프롤로그」
Together, these pieces of the puzzle from an image of a self-centered, callous, and remorseless person profoundly lacking in empathy and the ablility to form warm emotional relationships with others, a person who functions without the restraints of conscience. If you think about it, you will realize that what is missing in this picture are very qualities that allow human beings to live in social harmony.
어쩐지 주위에 있는 사람, 또는 정치인이나 기업주 같은 걸 연상시키는 말이지만 그렇게 쉽게 나타나는 걸 정신병이라고는 하지 않을 거 같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미국에만 300만명의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책 전체에서 뭔가 보수적인 범죄심리학자를 연상시키는데, 가석방을 막기 위해 비공개를 전제로 한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그 반대로 사이코패스라는 진단이 범죄자에게 유리하게 사용될 듯한 곳에선 검사를 거부한다. 어려서부터 사이코패스를 격리시키자는 주장을 암시하기도 한다.

사이코패스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정설이 없으나 저자는 생물학적인 문제로 보며, 사이코패스들의 자라는 환경에 따라 죄의 경중이 바뀔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사이코패스라는게 실재하는가, 실재한다면 과연 검사 가능한가, 사이코패스라의 인권을 어려서부터 침해할 수 있는가, 재범 확률이 높다고 형량을 높여야 하는가 하는 여러 윤리적, 과학적 문제를 야기한다.

실제로 DSM-IV에는 아직 사이코패스 항목이 없다.

책 자체가 계도적인 성격을 띄고 있고, 또 사이코패스를 소개하는 초기의 책이라서 지금 보기에 아주 흥미진진하다고는 할 수 없는 거 같다.

- Mask of S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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