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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용돈 좀 올려주세요』

kabbala 2011.04.05 08:34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소아 재테크 책이 아니라, 용돈 인상 요구 포스터를 어떻게 그리면 어머니에게 어필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내용입니다.

서양 동화가 환상이라면, 일본 동화는 생활의 구체성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은 거 같습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방법, 선동적인 방법, 통계를 제시하는 방법 등이 나오는데, 이거 뭐 중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 교양 교재로 써도 될 거 같습니다.



원제 ‘絵くんとことばくん’는 작품에 등장하는 대화의 주체가 ‘말 친구’(ことばくん)와 ‘그림 친구’(絵くん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두 혼자의 생각입니다.

‘말’과 ’글’이 정확하게 나뉘어 머리 속에서 논쟁하긴 어렵지만,(예를 들어 통계를 제시하는 건 그림 친구일까요 말 친구일까요. 여기서는 그래프로 그리니까 그림 친구가 제안합니다) 이런 식으로 인물을 나누어 대화하는 게 의미 전달에 있어 나쁘지 않습니다. 천사와 악마처럼 진부하지도 않고.

그런데 화자의 표시를 하지 않고 둘이 대화를 나누다 보니 누구의 말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하나의 화자가 하는 말은 줄을 띄지 않고 적었는데, 30쪽의 말 친구의 대화는 띄어쓰고, 36~37쪽은 모두 줄을 바꾸지 않고 모두 붙여써서 헷갈리네요.

웹에서 작가를 검색해보니 유명한 광고 칼럼니스트네요. 처음엔 동명이인인 줄 알았음. 이 사람 번역된 다른 책들은 모두 광고 관련임.

* 원제: 絵くんとことばくん
* 글: 아마노 유키치(天野祐吉, 아마노 유우끼찌로 번역)<http://amano.blog.so-net.ne.jp>
* 그림: 오쓰키 아카네(大槻あかね, 오오쯔끼 아까네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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