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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전쟁

kabbala 2011.02.28 20:32

전쟁 운운하는 언론 보도를 보고 갑자기 군대에서 하사관들(뭐라고 불러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군대에서 내게 업무 지시를 내린 건 대부분 장교가 아니라 하사관이었다. 한국군 시스템이 좀 이상한 듯)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대부분 전쟁(외국의)이나 전투를 경험한 분들이셨는데, 전쟁 얘기가 나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전쟁은 무서운 거다, 다 잃는다.

그렇다고 이분들이 반전주의자나 무슨 진보는 아니었다. 한국논단 애독하고 한겨레, 김대중 욕하던 사람들.

물론 의무적으로 군대에 온 젊은이들에게 의무감을 주려고 만들어진 말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튼 그들은 북한을 흡수통일 해야겠다는 생각도, 전쟁으로 본떼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던 거 같다.

* 사진은 1969년 흑산도 간첩 사살 후 공수특전단 군인들. 동아일보 사진기자 윤석봉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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