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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카테고리를 ‘전통’으로 설정한 것은, 이 책이 전반적으로 ‘맛집’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자가 한국 ‘전통’의 맛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무공해 전통의 맛도 소개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못한 맛도 끄집어낸다. 멸치젓은 동남아보다 못하고, 소금은 유럽 유명 제품보다 못 하다.

고추장, 참기름 등으로 맛이 정리되는 한국의 식습관에 대해서도 비판하는데, 개인적으로 언제나 고민하던 것이라서 많이 공감된다.

전문가가 아닌 ‘맛집 전문 기자’의 한계도 많이 보여주지만, 다른 책이나 칼럼에서 보지 못 한 진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재료의 맛과 질감에 대한 묘사도 여타 요리나 맛집 책보다 진일보한 면이 있다.

분량이 작아서 더 작게 책을 만들어면 좋았을테지만, 편집으로 한몫하려는 세상이라 이 정도는 눈감아 줄 만 한 거 같다.

여유가 있을 때 다시 읽고 내용을 정리하고 싶다.


* 황교익이 쓴 『미각의 제국』(따비, 2010)을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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