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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7일 수요일

1. 번(幡, Pataka, 波多迦)

불교 초기부터 스투파 위쪽을 장식하기 위해 달아놓은 기다란 천.

후에 사찰 내부나 외부를 천으로 장식한 것도 번이라 부르고, 막대기에 들고 다니는 것도 역시 번이라 부르는데, 저자는 이것들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넘어갔다.

2. 당

번과 당은 혼용되었다. 대체로 번이 한장의 천을 늘어놓은 것에 비해, 당은 윗쪽에 종모양의 머리가 있고, 여러 갈래의 천을 달아놓은 경우가 많다.

이 부분 역시 번과 당이 어떻게 혼용되었는지, 당의 기원은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언급하고 있지 않다.

개인이 막대기에 달아 들고 다니는 당이나 번은 군대 등에서도 쓰였다.

3. 석주

아쇼카 왕의 석주가 전해져 사찰 앞에 세워진 것이 당간의 유래가 아닌 가 저자는 짐작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이 없다.

4. 당간

사찰 옆에 세우는 당간은 중국이나 서역의 사찰의 대표적인 상징처럼 되었다. 그런데 역시 어떻게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논의는 없다. 그냥 대충 넘어가기.

5. 한국의 당간

한국의 당간의 특징은 사찰 옆에 세우는 것이 아니라 절의 중문 정도에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통일신라 때부터 그러했는데, 저자는 '진입공간'에 설치되었다는 말로 매우 예술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내 생각엔 경제, 정치적인 환경을 무시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6. 용두

당간의 끝에 용두가 있는 것이 중국과 한국의 특징이다. 인도의 뱀의 상징이 중국으로 건너와 용으로 변화한 것이 아닌가 추측.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없음.

7. 괘불지주

조선 후기에 들어 괘불을 설치하기 위한 괘불지주가 사찰에 설치된다. 위치는 사찰의 바로 옆.


구체적인 내용없이 그냥 넘어가 버리는 서술들이 좀 아쉽다. 학술서라고 보기는 구성이 조직적이지 않고, 불교를 객관적으로 보지 않았으며, 대중서라고 보기엔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없다. 뭔가 그림은 많은데, 조직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번과 당간이 불교의 가장 중요한 상징 중에 하나였다는 것, 그리고 절에 있는 돌들이 당간지주가 아니고 괘불지주였다는 걸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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