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10년 5월 10일 월요일
이런 주제를 다루는 책들이 대게 그렇듯, 신비한 분위기만 휘휘 풍기다가 대충 넘어갈 줄 알았는데,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대한 자료와 객관적인 서술이 줄을 잇는다. 이런 주제로 이렇게 이야기를 끌어가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저자가 저널리스트 출신이라 그런지 이어쓰는 재주가 비상하다.

임사체험 경험담을 읽노라니, 뭐랄까 어찌되었던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승이라는 개념이 가지고 있는 순기능인 거 같다. 이걸 자기들 장사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종교고. 저승에 대한 경건함 없이 천당, 지옥 떠드는 종교인보다 순박한 신자에게 복이 있다.

2010년 5월 11일 화요일
비슷한 내용 계속 읽으려니 지겹다.

2010년 5월 12일 수요일
이야기가 UFO, 초능력, 쿤달리니 등으로 빠진다. 임사체험과 공통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현상들이지만 좀 장황하게 느껴진다.

상권 후반부터 더이상 읽기 힘들어서 도서관에 반납. 옮긴이도 책 내용에서 뭔가 갈증을 느꼈던 거 같다.

사실 나는 다치바나가 '인간적인 탐구'를 포기하고 사후세계의 존재를 강력하게 뒷받침해줄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주기를 바랐다. 병환이 깊어진 어머니가 계신 때문이다. - 옮긴이의 말, 하권, 414쪽.

p.s 나같이 읽기 힘들어 하는 사람을 위해서인지, 인터뷰 내용만 모은 『証言・臨死体験』(1996/2001)이라는 책이 따로 나와있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