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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vatar(2009)

kabbala 2010.01.31 21:44

표 못 구해서 영화 못 볼 뻔한 건 Rambo II(1985), Top Gun(1986)에 이어 세번째인 거 같다. 다행히 영화 상영기간이 종반으로 가면서 인기가 떨어졌는지 추석날 기차표 예매하는 기술을 쓸 수 있었다.

무려 1만 6천원에 IMAX에서 봤다. 3시간 가까운 상영시간 덕분에 돈이 많이 아깝지는 않았다. 역시 정확한 법칙인 것은, 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작품은 재미가 없다는 거.

3D 안경이 불편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편광 필터에 큼지막해서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빨강/파랑으로 상영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잘 골라서 봐야 함. 근데 안경 쓰고 보는 화면은 좀 어둡다. 하긴 편광 필터로 보는데 밝게 느껴지려면 엄청난 광량이 필요할 거다.

3D를 자연스럽게 만들기 어려운 거 같다. 가깝게 보이는 쪽, 그림 둘의 차이가 큰 곳은 가끔 두개로 보이기도 한다. 나의 수정체는 가만히 있는데, 초점이 변하는 이상한 느낌.

IMAX에서 아마 2K 영사기를 쓸 텐데, 집집마다 있는 HD TV보다 그리 해상도가 높은 것도 아니라는 것이 놀랍다. 그러나 역시 3D 방송이 가정까지 침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영상 2채널을 쓰는 방송이 나오려면 돈 꽤나 필요할 거다.

2009년에 은근히 3D 영화가 많았다, Coraline, Up, Final Destination 4 등. 2009년은 3D 영화 대중화의 시대로 기억될 거 같다.

스토리는 뭐 일반적인 평처럼 언급 자체를 할 필요가 없는 거 같다;;; 미국 '개척자'들이 인디언 때려잡는 영화 그대로. (여기에 일본식신비주의 약간) 미국애들은 미국이니까 그렇다 치고, 한국이나 중공에서도 그런 영화를 찍는다는 게 참 가슴아프다. 과학자가 군인보다 양심적이라는 법도 없다, 종교가나 자본가도 물론. 내 경험으로는 오히려 군인들이 더 순수했던 거 같다.

p.s YouTube는 벌써 3D를 지원한다;;;
p.s 헐리우드 영화처럼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기는 쟝르는 유사이래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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