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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한국말 속의 일본말

봉공

kabbala 2009.12.01 22:16

http://blog.livedoor.jp/miz0001/archives/51655664.html

‘봉공’(奉公)을 ‘공공, 즉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뜻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말은 중세 일본에서 군주를 위해 서비스한다는 뜻으로 사용된 특수한 말이다. 즉, 여기서 ‘공’(公)은 ‘공공’(公共)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작위(位)에 가깝다. 근대 일본에서 덴노를 중심으로 국가가 통합되면서 국가 그 자체인 덴노를 위해 충성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뀐 것을 우리가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조선이나 중국에서도 ‘봉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군주 혹은 국가에 대한 충성’의 의미로 사용되지 아니하였다. 사사로움 없이 공무를 수행한다는 뜻으로 사용하였다. 여기에는 ‘멸’(滅)나 ‘사’(死) 같은 죽음과 관련된 말도 어울리지 않는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봉공을 ‘나라나 사회를 위하여 힘써 일함’이라 설명하고 ‘봉직(奉職)과 같은 말이라고 하였는데, 100% 일본어의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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