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町田忍の東へ西へ! 私鉄沿線何だこれ?」 2부(7~13화)를 보고 급실망했다.

1부에서의 재미라면 마이크로한 여행이랄까? 전철역 사이사이에 있는 이런저런 작은 구경거리들을 함께 걸으며 구경하는 것인데, 2부에서는 그런 맛이 도통 없다.

일본의 관서 지역이 동경에 비해 좀 아기자기한 맛이 없을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골목골목 찾아보면 볼거리가 적지 않은 동네일텐데, 한 회에 도시 하나씩 다른 관광 프로와 별반 차이가 없이 진행된다. 이 지역의 철도가 동경과는 달리 역사적인 맥락이 적은 것도 일조.

4천엔 가까운 회석요리를 먹는가 하면, 2만엔이 넘는 료칸에서 자기도 해서 1부에서의 서민적인 맛도 사라졌다. 1부에서 주로 다뤄졌던 소재가 20세기초 소화 시대의 유산이었던 것에 비해 2부에서는 선명한 문화적 아이콘도 볼 수 없었다.

무엇보다 문제는 이 프로의 가이드 역할을 하는 마치다 시노부(町田忍, 1950~)가 관서 지역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인 듯. 취재를 한 적이 있다고는 하나 십수년 전 일이고 그 내용도 단편적이다. 지역 전문가를 파트너로 썼어야 했을텐데, 자기 고장을 잘 모르는 사람을 붙였다.

이 프로가 촬영된 시기가 내가 이 지역을 여행한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을 쿄토 박물관 특별전을 보고 알았다. 같은 지역을 비슷한 길로 돌았는데 나와는 전혀 다른 여행이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 제작사: 旅チャンネル
*「町田忍の東へ西へ! 私鉄沿線何だこれ?」 홈페이지 <http://www.tabi-ch.net/tabichnet_railway_machida> <http://www.tabi-ch.net/view.php?pageId=4069>
* 한국 방송: 채널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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