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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공부

독일어

kabbala 2009.01.30 05:30
몇 년 전부터 독일어가 배우고 싶다.

난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워서 독일어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안 했는데, 미학을 공부하려고 생각하면서부터 독일어를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건 아도르노 책을 읽을 때. 번역문을 보다가 독일어 원문을 보니 단어의 의미와 뉘앙스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아도르노가 글을 일부러 그렇게 썼던 거 같기도 하고.

또 일본이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독일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요즘 세상에 독일어를 배운다는 게 그리 효용은 없을 것이다. 내가 관심을 갖는 문헌들도 고전들이고. 나이까지 생각하면 참.


p.s 영어 번역판이 정확하니까 영어판을 보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영어는 일상적인 언어와 평이한 서술로 전문적인 내용을 적는 경향이 있어서, 미국 문화에 푹 젖어있지 않고는 100% 이해할 수 없는 문장들이 많다. 그래서 깊이 있게 읽지 못 했던 경우가 많았던 거 같다.

영어로 번역된 책을 '원서'라고 부르는 게 싫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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