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기부 문화가 그리 발달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기부 행위가 자신들을 미화하는 것으로 비칠까봐. 예를 들어 기독교 단체에서 기부를 하면 반민족적인 기독교를 미화하는 것이 될까봐. 그래서 일단 기부하는 양을 줄이고, 작은 기부를 할 때도 언제나 본분인 선전 선교 활동에 열을 올리는 것.
세칭 보수 우익의 경우도 자신들이 기부를 하면 친일파 선조들을 미화하는 것이 될까봐 꼭 필요한 경우, TV에서 불우이웃돕기 중계를 할 때 기부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돈지랄 하느라 기부하는 척 한다. 대상도 꼭 이상한 곳으로, 예를 들어 전 대통령 아들에게만 돈을 지출한 장학재단이라던가. 사진 촬영은 필수. 귀여운 반항아들.
기업의 경우도 세금 문제를 먼저 생각하고 기부한다. 직접 기부하면 더러운 한국 자본주의를 미화하는 것이 될까봐 교회 등에 우회적으로 기부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월급 몇푼 아끼면서도 교회에는 수백억 기부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한국의 기부 문화를 이해하지 못 한 세상물정 모르는 문근영이 잘못한 것. 지만원 같은 사람은 자기 행실이 있으니까 기부 많이 안 할거 아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