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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의 자세는 크게 두 가지인데

1. 게시판을 일종의 공공 장소로 생각하고 전달할 정보나 그에 대한 커멘트를 위주로 게시하는 사람

2. 게시판을 편안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

(2)의 경우에 자신의 내적인 이야기를 편안하게, 그러니까 마치 술자리나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듯 쉽게 내뱉을 수가 있다.

이 경우 그 게시판을 얼마나 편하게 생각하냐에 따라 자신의 취향, 그러니까 정치적, 종교적 편견 같은게 여과없이 나올 수가 있는데, (1)의 스타일로 게시판에 접근하는 사람에게는 마치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욕들은 듯한 기분일 것이다. 그래서 버닝할 수 밖에 없는데...

그냥 개가 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똥오줌 못 가리는. 근데 인터넷은 정보의 파급력이 놀랍기 때문에 내뱉은 말이 사회적으로 겉잡을 수 없이 파급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사적일 듯한 공간이라도 오픈되어 있는 경우에는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

골목길 담벼락의 낙서를 가지고 어디 불난 거처럼 호들갑 떠는 사람들도 우습긴 마찬가지다.

이런 오해가 없기 위해서는 그 인터넷 공간이 공적인지, 사적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또 공적인 인터넷 공간에서는 공적인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좀 복잡한 케이스로는 사실상 공적 장소인데, 오프라인 모임이라던가에 자주 참여해서 자기 혼자 호감도가 버닝해서 사적인 공간으로 이해하는 경우. 그러고보니 이런 경우는 꼭 인터넷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실제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인 거 같다. 회사가 자기 거인 줄 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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