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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다구(茶具)

kabbala 2008.11.09 15:23
작년부터 커피를 갈아서 드리퍼로 먹는다.

매일같이 하다보니 다구에 애착이 간다.

조금 더 멋지고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실용적이고 좋은 도구(이를테면 구리로 만든 스푼)를 쓰고 싶어진다. 어떤 면에서는 재료보다도 도구를 더 좋은 걸 쓰고 싶어진다.

찻잔 하나와 성(城)을 바꿨다던 사람 심정이 이해가 간다. 게다가 그 당시는 이것이 개인의 취향을 넘어 사회적인 신분의 과시이기도 했으니.

p.s 그러니까 산 속에 살면서 만년필은 뭐가 촉감이 좋네, 녹차는 뭐가 최고네 하는 사람 말 안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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