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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공부

공부

kabbala 2008.11.05 07:02
우리 꽈 젊은 교수, 그는 나에게 공부해보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졸업 전후와 그 이후의 만남에서 나눴던 진로에 관한 대화는 대략 이런 것들이었다:
연극, 출판사, 오따꾸, 있는 돈 굴리기.

내가 공부에 적당하지 않다는 말의 우회적인 표현이었을까? 학교 다닐 때 공부하고 싶다는 말을 몇번 했었는데. 하긴 내가 그리 충실하지는 못 했다. 그러나 공부와 관련되지 않은 다른 직종 이야기를 교수에게 듣는 것이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다.

학교 다닐 때 그 교수를 변호해 준 것이 후회된다. 오히려 그 교수를 쫓아내려고 갖은 험담을 하던 녀석들, 인신공격을 일삼던 놈들만 학교에 남아 있다.


p.s 만약 내가 사람을 여럿 만나야 하는 상황이 되면, 수첩에 각각과 한 주요한 대화를 메모해 두어야 겠다. 대화를 이어서 할 수 있게.

그리고 내게 돌아오는 이득도 없이 권력자를 비호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자리를 찾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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