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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청춘정담 (2006/05/06)

kabbala 2006.05.06 18:16

제목: 청춘정담 (연극원 예술 연출프로젝트2)

시간:
2006/05/04(목) 16:00 19:30
05/05(금) 15:00 18:00
05/06(토) 15:00 18:00
05/11(목) 19:00

장소: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블랙박스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5/11공연)
가격: 무료 (공연 1시간전부터 선착순 1인1매당 배부, 비지정석)

오랜만에 블랙박스(아직은 스튜디오란 말이 더 정감있다)에서 본 공연이다. 오랜만에 봤는데 이상하게 그저 그랬다. 불편하게 서서 봐서 그런가?

아기자기한 연애 얘기들이 이렇다할 구성없이 나열되었다. 대사 하나하나는 CF 카피로 써도 될 정도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건지 어떤 흐름을 느끼기 힘들었다. 물론 늘어놓기가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늘어놓은걸 보고 아~ 세상에는 이런 사건들이 노점 좌판에서처럼 마구 놓여져 있구나. 하고 느끼면 충분. 한데, 이 작품은 각 장면마다 전환이 매우 재미있게 연결되는 고로, 뭔가 각 장면이 극적으로 연결될 것만 같은 느낌을 주는데, 각 장면간은 서로 연관도 없고 발전도 없는 고로, 각 사건을 분절된 다른 사건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애매한 느낌을 주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훈: 단순한 등퇴장도 쓸 때는 써야 한다. 재미있게만 등퇴장을 만들려고 하지 말자) 혹은 재미있는 전환도 어떤 방향성이 있어야 할거 같다. 특히,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시간의 흐름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무대는 관객석이 무대 양쪽에 있어서 관객이 서로 마주보도 있는 2면이 열려진 곳이었는데, 만약 연출이 의도한 바가, 인생(연애)의 나열이었다면, 열려진 공간에서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한다는 느낌이 든다. 무대를 구석구석 너무 넓게 쓴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히려 이런 작품이라면 한쪽면에서 보여주는 일반적인 무대가 더욱 효과적일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면에서 11일 인촌기념관 공연이 기대된다)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주인공의 독백도 재미있으나 갑자기 바뀌는 상황이 흐름을 깨는거 같다.

대사는 주옥같다. 그런데 꿰어지지 않은 느낌, 너무 좋은 대사들이 줄지어 있으니까, 부담스럽기도 하고, 배우들에게도 일일이 연기하기 힘들었던거 같다. 그런 면에서 정수연(황선화 분)이 좀 힘들었던거 같고, 반대로 최세진(조한나 분)이 가장 자연스러웠던거 같다. 최세진이 자연스러웠던 이유 중에 하나는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술취한 모습이어서였던거 같다. 이런 과중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화낼때, 슬플때 관객석의 분위기는 확 바뀐다. 아마 이것이 연극의 힘 아닐까?


작 김효진
연출 이재준
조연출 이가현

출연
김도형 (연기과 4학년)
박정복 (연기과 3학년)
최영숙 (연기과 4학년)
황선화 (연기과 4학년)
박태윤 (연기과 3학년)
조한나 (연기과 3학년)

무대감독 서윤지
무대/소품 장동욱, 양한일
의상 김덕하
조명 김경인
조명보 이안젤라
조명오퍼 박상희
음향 천정완
음향오퍼 정진세
사진촬영 천정완
영상촬영 이태권
그래픽 김연주
제작주임 송기선, 신인수
기술감독 임건수

기획 김영진
지도교수 문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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