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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 확산에 따른 집단적 방관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중략) 방송을 망치고 내게 불이익이 돌아오는 것을 복잡하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내가 나설 자리인가. 누군가가 곧 해결을 할 것 아닌가. 멈칫거리면서 모두가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지요. (Genovese case)
http://inuit.co.kr/tt/1075

씨야 백댄서 사태에 관해 읽었던 설명중 가장 이론적 완성도가 높은 글인거 같습니다. 잘하면 신문에 인용될 법 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어리버리한 와중에서도 스탭들은 정신을 차렸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무엇보다 생방송을 하는 PD의 정신이 백댄서가 쓰러지는 정도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별로 믿겨지지 않는군요. 30초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임수혁 선수의 경우(2000)처럼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환자의 팔다리를 잡고 옮긴 잘못도 여러사람이 지적을 했지요. 한마디로 스탭들이 욕을 처발라 먹어도 감지덕지 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방송국의 밀어붙이기도 같이 좀 이야기되기를 바랍니다.

p.s 스키너는 제가 무척 싫어하는 사람인데,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오르내리는걸 보면 뭔가 매력이 있긴 있나 봅니다. 이 책도 언제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혹시 압니까; 맨큐의 경제학 읽고나서 자유경제(?)에 대해 약간은 호의적이 된것처럼, 스키너에 대해서도 호의적이 될지;


Lauren Slater
Opening Skinner's Box : Great Psychological Experiments of the Twentieth Century
(W. W. Norton & Company, New York, 2004/03/15, 24.05 USD)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실험 10장면
(조증열 옮김, 에코의서재, 서울, 2005/07/20, 13500원)
댓글
  • 프로필사진 inuit 트랙백타고 왔습니다. ^^

    말씀처럼 저도 PD는 냉철히 대응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무대 위에 있던 사람들이 과도하게 욕먹는 것이 문제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도 임수혁 선수를 떠올리며 포스팅을 했네요. 한명이라도 제 글을 읽고 집단 방관에서 빠져 나오기를 바랬습니다.

    아참..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는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스키너는 10가지 실험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스키너에 대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매우 다른 사실도 배울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것은 스포일러.. ^^;
    2006.08.22 2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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