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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남준에 대한 몇 가지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백남준은 작품을 완성하고 나서는 없애버리기 일쑤였는데, 작품을 없애려는 삼촌의 팔를 붙들어 살려낸 작품이 여럿이라고 전했다. 또 해프닝이냐 퍼포먼스냐 논란이 일었던 1998년 백악관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려줬다. 휠체어 신세를 지던 백남준은 당시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일어섰다가 바지가 흘러내려 하체가 모두 드러났다. 당시 그가 백악관의 권위를 조롱한 것이 아니냐며 세계적 화제가 됐다. 백악관 사건 때 동행했던 겐은 “간호사가 평소 목욕을 시키기 쉽게 속옷을 입히지 않았는데 멜빵을 안해서 생겼던 일”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클린턴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지만 힐러리는 무척 당황해하고 불쾌해했다”고 덧붙였다.

"백남준 기리는 기념관보다 살아숨쉬는 미술관 됐으면" (한겨레, 2008/02/27), 백남준의 상속자인 장조카 겐 백 하쿠다(Ken Paik Hakuda)와의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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