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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다음날인 8월 15일에 마침 광복절(한자말이라서 좀 어색하다. '해방기념일'정도로 이름을 바꿔보면 어떨까? 어익후 이것도 한자말이네;) 휴일이라서 낮에 전시만 구경했다. 행사는 9월 1일까지 한다.

내가 우선 전시만 구경한 이유는, 관람시간도 시간이지만... 공연은 대부분 돈을 받기 때문이다;;; 오프닝 공연과 약간의 야외 퍼포먼스만 돈을 받지 않는다. 행사 카타로그도 돈받고 판다. 지도가 나와있는 작은 팜플렛에 만족하자.

지도를 보고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좋겠지만, 동선을 잡아서 구경하는 것이 편할거다. 나는 대략 홍대와 산울림소극장 중간쯤에 있는 '숲 갤러리'에서 시작하여, 다복길 -> '걷고 싶은 거리' -> 주차장골목(어울림마당길) 로 코스를 잡았다. 주차장골목쪽 행사장은 좀 흩어져 있다.




숲 갤러리 - 야생동물 발자국을 찾아라!!! by 박훈
  자연도감을 아주 충실히 재현(;)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스타트치고 너무 썰렁했다. (그나마 발자국의 강약 표시가 안되어 있다)
해설자(?)가 동물의 발자국을 프린지페스티벌 여기저기에 숨겨놓았다고 했다.
참여를 유도하는 전시라고나 할까?
그렇다면 스타트 장소로 적당한거 같다.

계획상 길건너의 '갤러리 꽃'에 갔어야하나, 깜박 잊고 그냥 지나갔다.




갤러리 킹 - 만화가의 작업실 by 공사원, 이비규환, 이경석
화가의 화실을 재현(;)해 놓은 듯한 분위기.
자신이 직접 만화를 그려서 붙여 놓을 수도 있다.




실제 출판되었던 만화 원고를 널어(;) 놓았다. (설마 원고 말리기?)
생각보다 원고의 크기가 작았다. A4정도?
내가 알고 있던 만화 원고는 더 컸었는데...
아마도 독립(;) 만화가들은 저정도의 크기에 그리는 모양.
근데 원고의 크기가 그림의 스타일이나 작화도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70~80년대 일본 청춘 개그만화를 한국적으로 차용한 이 작품은
아주 눈에 익었는데, 작가가 기억이 안난다.




커피 프린스 1호점(;)
오늘 촬영없다는데도 사람 빠글빠글.
동네주민으로서는 별로 탐탁치 않은 풍경이다.
 그렇지않아도 언덕이 옆에 있어서 교통도 위험한데,
FD 정도로 보이는 놈들이 맨날 길이나 막고.
민원낼까 생각중이다.
근처 가게들 매상은 좀 올랐으려나?




클럽 빵 - 그림과 쓰임
by 짜잔, 쑨, 박준범, 안성민, 토라, 노을구름, 차강누르
지도를 이상하게 그려놔서 뒷골목 갔다왔다.
낮에는 전시, 밤에는 공연을 하는 모양이다.
뭐랄가 클럽 빵 스타일 같은게 느껴진다.
전시물들도 공간에 맞춰져 있다.
이미 만들어놓은걸 마감에 맞춰 순발력으로 정리한 느낌.
이건 노을구름의 작품인 듯.




그냥 미안해요 - 짜잔
우리는 죽지만 죽으려고 태어난 건 아닌 것처럼
그림도 팔리지만 팔리려고 태어난 건 아니예요.

마음에 드는 글귀라서 찍어왔다.
실기하는 놈들이 요즘은 글을 더 잘쓴다.
말잘해야 먹고사는 현실을 보여주는건가?
근데 사람은 죽으려고 태어난거 맞다.




이어지는 짜잔의 작품들.

홍대앞 전시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상업적인 뒷마무리가 약한 느낌.
미술과 과제전 같은 느낌.
이런 만만함이 또 매력이기도 하다.




나름 상업적인 캐릭터인 모양인데...
그냥 찍었다.
쑨의 작품




photo market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한 곳은 아닌데,
아마도 얼마전에 신장개업한거 같다. 인테리어가 꽤 삐까반짝하다.
지역적 축제가 열리면 공식참여업체(;)가 아니더래도
이렇게 옆에서 장단 맞춰주는게 필요하다.




어쩐지 비쌀거 같아서 차는 안 마셨다.
사진은 나도 찍겠다 싶은 자만심으로 그냥 넘어가고
저 액자의 디자인만 머리속에 입력했다. 집에 가서 만들어봐야지.
액자만 잘만들면 내 사진도 멋지게 되는거야!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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