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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에서 가녀린 듯 하면서도 강한, 묘한 밸런스의 한국적 외모를 가진 주인공(이겠지?)을 본 순간 '읽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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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사놓고 제대로 읽지 못했던 『바리공주 전집』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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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책은 고등학교 여자 동창이 건네준 『객지(客地)』(단편집) 말고는 기억에 남는게 없다. 그녀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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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버리면 살아 있어도 죽은 거나 다름없지. 네가 바라는 생명수가 어떤 것이지 모르겠다만, 사람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려야 한다. 어떤 지독한 일을 겪을지라도 타인과 세상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된다.

인터넷에 이 구절을 인용하지 않은 서평이 별로 없다. 이야기의 흐름에서 중요한 부분인가 보다. 선언적이어서 인용하기 쉽기 때문일지도, 이러나저러나 작가가 의도한 구성이라는 거지.

험한 모습 실컷 보여주고 '희망을 잃지 말라'면 어쩌란 건가? 정사씬만 보여주다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는 포르노와 비슷한 구성 아닐까? 내세에서 복을 받으라는 몇몇 종교의 권유와 다를건 또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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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도 은근히 책 많이 팔았다. 선입견을 가지고 작가를 대할 필요가 없다. '좌파', '보수', '운동권', '지식인', '민족주의자' 따위의 이데아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은 없다. 작가가 무슨 목적과 의도로 글을 쓰는가? 내가 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
댓글
  • 프로필사진 유바바 초·중기작과는 달리 오랜 수형생활을 마친 이후의 작품을 보면 '희망'이나 '화해'를 말하는 작품이 많습니다. 그건 황석영이 좀더 부드러워졌다거나 세상과 적절히 손잡을 줄 알게 됐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연로'해져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황석영이 책 많이 팔긴 팔았죠. '기업가'인 이문열보다야 한 수 아래지만... 그나저나 마지막 멘트는 왜죠? 깜짝 놀랐어요.
    2007.08.09 11:05 신고
  • 프로필사진 kabbala 책을 읽으셨다는 블로그 글을 봤는데, '그딴 책 안읽겠다'하고 말하기가 죄송해서요; 2007.08.09 15:50 신고
  • 프로필사진 유바바 별 말씀을요. 제가 어떤 책을 읽은 사실과 kabbala님이 어떤 책을 읽지 않겠다는 선언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요. ^^;
    (덧붙이자면, 가까운 이에겐 늘 황석영을 권하곤 합니다. 이번 작품도 예외는 아닐 거란 결심을 했습니다.)
    2007.08.10 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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