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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어왕 (2006/05/17)

kabbala 2006.05.17 22:00
1. 공연개요

제목: 리어왕
시리즈: 2006 셰익스피어 난장, 극단 77단 30주년 기념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시간: 2006/05/17 토 20:00
가격: 학생 20000원 - 사랑티켓할인 5000원 = 15000원

2. 줄거리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딸들에게 물어 영토를 나누어준 리어왕은,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여 영토를 나누어준 큰딸과 작은딸에게는 배신을 당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막내딸의 동정을 받다가 미쳐간다. 이 무질서는 신하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켄트 백작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끝까지 리어왕을 따르며, 글로스터 백작은 적자를 버리고, 서자에게 재산을 물려주려다가 자신까지 다치게 된다
영토를 나누어 받은 큰딸과 작은딸도 결국 서로 영토와 남자를 다투고, 에드가의 귀환과 함께 모두 목숨을 잃는다.

3. 감상

76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보았다. 에드가의 도피 생활이 마치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의 수배 생활을 연상시켰던 점에서, 80년대 ‘햄릿’등의 작품을 상상해보았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런 표현에 괴리감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더 시사적이고 더 현실적인 표현을 상상해봤지만 잘 떠오르지는 않았다.
몇몇 배우들은 국립극단 소속의 배우였는데, 언젠가부터 국립극장 소속의 배우들의 연기가 과장되고 어색하다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왜 그럴까?
공연 당일 비가 오는 바람에, 조명을 사용하지 못했다. 연극에서 가장 중요한 꾸밈(?)이 조명이라는 생각을 가끔 한다. 하지만 준비된 조명이 사라졌을때, 공연은 어때야 할까? 이 작품은 조명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어느정도 어두운 느낌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던거 같다. 중간중간에 분명히 조명으로서 장면을 구분지으려고 했던 부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아쉬웠지만 크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야외공연은 불의의 언제나 불의의 사태를 대비해야 겠다.
내용이 과감하게 생략되고, 시간이 축약되기도 하였다. 딸들이 아버지에게 하는 아부나 편지의 내용 등은, 나레이션(연출의 목소리였던거 같다)으로 간략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렇게 과감하게 생략된 스토리 속에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아마도 첫째 딸과 둘째 달, 그리고 에드먼드의 죽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이들이야말로 가장 큰 악인이었으며, 정의롭지 못한 자들이었으니까. 그들을 응징하는 에드가와 켄트 역시 강조되었다. 리어왕의 첫째 사위인 올버니 공작이 올곧은 중립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보도자료나 홍보물, 심지어 팜플렛의 연출의 글에서 까지 이 작품의 마임에 대해 주목하라는 말이 많았는데, 중간에 등장하는 저승사자(김성수 분)의 역이 조명의 부재 때문이었는지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광대역인 이상훈(리마리오)은 내가 TV를 잘 보지 않는 관계로 얼굴을 못알아 봤는데, 작품 속에서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항수(어떤 역인지 정확히 모르겠다)의 움직임이 과장되어 보였다.

4. Cast & Crew

작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번역    이태주
각색    김나연
연출    기국서

우상전
김성구
김태수
김대환
이종구
최운교
이항수
이얼
전수환
허태경
양동재
하성광
이상훈(리마리오)
최승원
이준식
임정선
김진태
김민성
정종화
김인태
이소윤
김두헌
문건
장효상
윤석노
서춘석

무대장치    김동경
조명    고희선
의상    이승무
영상    조혜진
음악    강선희
분장    이명자, 임정화, 정정미
무대감독    이은실
조연출        이자순

프로듀서    허성수
기획    이수현
홍보, 마케팅    조은비, 민은희
제작감독    박재범
제작팀장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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