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_title: 나는 내식대로 살아왔다
author: 공병우
publisher: 대원사
date_issued: 1989
엊그저께 공병우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있었다는군요(1907년 1월 24일, 음력 12월 30일생,
via) 이 책이 절판된지 꽤 된거 같은데, 사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도 이 책 출판 이후에 공병호(;)의 책을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보고, 혹시 책이 또 나왔나? 하는 마음에 들춰봤다가 실망한 기억도 나네요.
온라인에 이 책의 내용을 올려 놓은 곳이 있더군요.
http://sebul.com.ne.kr/myway/0.html길지 않은 글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 기억에 남는 내용들은
- 당시 드물던 포지티브(슬라이드) 필름으로 더러운 골몰길 등을 찍어 사진전에 입상했던 이야기
- 할아버지의 뜻으로 다른 사람 경조사에는 참석하지 않게된 이야기
- 미국에서 간호사에게 친절한 의사를 보고 반성한 이야기
- 자신이 번 그대로 세무서에 신고했더니, 기업가들을 제치고 가장 납세액이 가장 많았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서에서는 누락금액이 있지 않냐는 식으로 협박조 연락이 오더라는 이야기.
- 심장약으로 아스피린 먹는다는 이야기.
- 세벌식 자판이 표준으로 채택되지 않아 답답해 하던 이야기.
등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괜찮은 자서전을 쓰고 죽을 수 있던 사람임을 부러워하기도 했었고요. 링크된 글을 다시 살짝살짝 들춰보고 있는데요, 참으로 흥미진진한 책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벌식 자판이 편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연습을 좀 해봐야 겠어요. 예전에는 PC통신에서 직접 세벌식 스티커를 나눠주셨었는데, 요즘은 나눠주는 사람이 없는지 찾아봐야 겠네요.
가끔 종로1가 공안과 자리를 지날때면 공병우 생각이 나곤 합니다.